이도훈 본부장(사진=외교부)

한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북미간에 "여러 가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을 위한 출국길에 인천공항에서 북미간에 접촉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 본부장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 이후 북미대화의 동력이 살아났느냐'는 질문에는 "대화의 동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했다.

이어, "북미 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모든 외교를 결집해 대화 재개를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번에 미국에 가서 비건 대표와 미국 행정부 사람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까 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가 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 올 예정"이라며, "6월은 외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본부장은 21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이후 19일에는 미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전략대화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기조연설에 대해 "비건 대표와 나란히 서서 한미의 일치된 입장을 연설로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본부장은 '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외무장관회담에서 러시아 측이 언급한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와 중국과는 아주 중요한 파트너로서, 항상 일을 같이해 왔고 비건 대표도, 저도 마찬가지지만 중·러의 입장을 항상 존중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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