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탄 실험 성공 소식 접하는 평양시민들(2016.1.6)(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20∼30개로 전년도보다 10개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웨덴 비영리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7일 공개한 올해 연감(SIPRI Yearbook 2019)에서 "북한은 작년 3월 발간된 보고서에 10∼20개에서 10개 가량 늘어난 20∼30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핵무기 보유 관련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체 집계에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반영하지 않았다.

SIPRI는 "북한은 2018년 핵무기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체계 실험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음에도 군사용 핵 프로그램을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요소로 계속 우선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IPRI는 전 세계 핵보유국이 가진 핵탄두 수가 올해 초 기준 약 1만3천865개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실전 배치 상태인 것이 3천750개로, 이중 거의 2천개가량이 매우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IPRI가 핵보유국으로 판정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국이다.

9개 핵보유국이 가진 핵탄두 수는 작년 초(1만4천465개)와 비교해선 600개가량 줄었다.

그러나 SIPRI의 샤논카일 핵군축·무기통제·비확산프로그램 국장은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체 개수는 줄었으나, 핵보유국 모두가 전력 현대화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전체 핵무기 보유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6천185개와 6천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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