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조의문을 전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사짙=통일부)

<파주=공동취재단>이희호 여서 서거에 대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장례위원회와 유족에게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 통해 전달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측 대표단이 12일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 내 통일각에서 김 부부장과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정 실장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서호 통일차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장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은 김 부부장을 만나 15분가량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김 부부장이 이희호 여사의 그간의 민족 간 화합화 협력을 위해서 애쓰신 뜻을 받들어서 남북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 조화(사진=통일부)

이어, 정 실장은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친서나 메세지는 없었으며, 오늘은 고인에 대한 남북의 추모와 애도의 말씀에 집중을 했다”고 설명했다.

어제(11일)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에서 북측에 부음을 전달했고, 북측에서 오늘 아침에 남측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와서 조의문과 조화를 수령하길 바란다는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김 부부장에게 전달받은 김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는 서울에 도착하는대로 유족에게 정중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의문 전문>

리희호 녀사의 유가족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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