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돼지공장 전경(사진=노동신문)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7일 “이달 초 중앙에서 양강도당에 접경지역 주민들의 남쪽 이동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하달해 남쪽 지방으로의 이동을 전면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도당위원회는 도내 공장과 기업소, 인민반들에 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한다고 포치했다”면서 “특히 함경남도 이남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한 주민들은 여행증을 발급받았다 해도 무조건 취소하라고 지시했다”고 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주민들의 이동금지에는 열차와 서비차, 버스 등 모든 장거리 운행 수단을 이용한 이동을 망라하고 있다”면서 “전염성이 강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남쪽 지역의 주요 목장들에 확산될 것을 우려한 긴급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8일 “요즘 함경남도 이남지역으로의 이동을 금지하라는 지시가 내려지면서 이미 여행증을 받은 주민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여행증을 반납하면서 여행증을 발급 받느라 고인 뇌물을 돌려받겠다고 나서 주민과 간부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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