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사진=국방부)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싱가포르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에게 북한의 불법환적 증거자료로 만든 32쪽 분량의 책을 선물로 건넸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첩을 만들어 전달하는 건 중국의 협력을 촉구하기 위한 섀너핸 대행의 아이디어였으며 웨이펑허 부장은 놀란 기색으로 이를 받아들고는 동석한 참모에게 곧바로 넘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이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웨이펑허 부장과 회담하면서 초반에 사진첩을 건네며 선물이라고 말했다.

32쪽 분량의 사진첩에는 북한 선박의 불법 유류환적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위성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으며 다수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 장소,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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