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지급된 최고의 포상금은 3천만 달러"

미국 국무부가 운영하는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사진=정의에 대한 보상제도 홈피)

미국 국무부가 최근 영문으로 공개한 ‘북한 불법활동 제보 포상금’ 관련 안내문이 ‘한글’로도 공개됐다. .

최근 미국 국무부가 운영하는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 인터넷 사이트에 북한 불법 활동 관련 정보 제공자에 500만 달러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한국말’을 선택하면, ‘북한’ 관련 사안이 한글로 안내되고 있다.

특히 한글로 된 ‘자주 묻는 질문’ 항목에서는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에 대한 궁금한 점 15개가 상세히 설명돼 있다고 RFA가 전했다.

‘자주 묻는 질문’에 따르면,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 측은 현재까지 지급된 최고의 포상금은 3천만 달러로,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지급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미 언론을 통해 미군에 의해 사살된 후세인 전 대통령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은신처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나와프 알 자이단’과 그의 가족이 미국 측으로부터 현상금 3천만 달러를 지급받고, 제3국으로 빠져나간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특히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 측은 ‘자주 묻는 질문’ 항목을 통해 “포상금을 지급받은 개개인의 이름도 공개하지 않으며 통상 포상금이 이미 지급되었다는 사실 자체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포상금 지급이 이루어진 후에는 의회로 기밀 보고서가 제출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 측은 “비밀유지는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의 핵심”이라며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는 정보를 제공한 사람 또는 포상금을 지급받은 사람에 관한 신원정보는 철저히 비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보 제공자 본인과 그의 가족을 위한 거주지 이동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탈북민과 탈북 단체장들은 국무부의 이러한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에 대해, 북한 정권의 불법 활동을 막고, 고위급 인사의 탈북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며 환영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이버보안 전문가들도 이번 국무부의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에서 ‘멀웨어’와 ‘랜섬웨어’를 배포하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행위도 포함된 사실에 대해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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