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휘장(사진=미 국무부)

미국 국무부는 3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의 건설적인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1일 ‘비핵화에 진전이 없어도 북한과의 3차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냐’는 VOA의 질문에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목표를 향해 동시적이고 병행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북한의) 협상 상대들을 계속 초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에 앞서 북한의 안보가 보장돼야 한다는 게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요구 아니냐’는 지적에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지도자들이 합의한 모든 약속에 대한 동시적이고 병행적인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여기에는 “완전한 비핵화, 미-북 관계 변화, 한반도에서의 영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구축, 미군 유해 발굴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공동성명 4개항 가운데 3번항인 비핵화를 첫번째로 명시하고 4번항인 유해 발굴까지 ‘동시적, 병행적’ 추진 대상으로 제시한 것이 주목되고 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러시아가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맞교환’ 방안 등을 제시하며 북한 입장에 동조하는 데 대한 논평 요청에는 “러시아를 비롯한 우리의 전 세계 파트너들은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복귀해야 한다는데 일치돼 있다”고 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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