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청사(사진=SPN)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에 별세하면서, 북측 조문단이 방남할지에 대해 통일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1일 통일부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때 선례가 있지만 아직까지 북측의 통지문은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2009년 김대중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은 고위급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그 당시 북한 조문단의 방남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김대중 평화센터간의 팩스 송수신을 통해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북 교류 협력법에 따라 방남 승인을 거쳤고, 기본적으로 북측 조문단 일정은 당국차원에서 지원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김대중 서거시에는 북측 조문단이 8월 21일부터 1박 2일로 방남하는 것으로 팩스 통지가 와서, 당국이 지원할 사항은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당시 북측 조문단은 일정을 하루 연장해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 조문단 방남은 “유가족의 뜻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유가족이나 김대중 평화센터에서 당국에 북측 의사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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