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삭주군 청수지역 주민들이 압록강변에서 작업하는 모습(사진=SPN)

북한 매체들이 우리정부가 인도주의지원과 교류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북남관계발전이 아니라 북남선언이행을 위해 할바를 다하는 듯이 생색이나 내고 여론을 기만해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대외 선전용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26일 '근본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북남관계에서 가장 절실한 문제는 북남선언들을 적극적으로,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9월 평양공동선언은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북남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전진시켜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과 실천적 대책들을 담은 실천강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 선언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때 북남관계에서 전환적 국면이 마련되고 평화번영과 통일을 위한 밝은 미래가 열리게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그 누구의 눈치나 보면서 선언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으며, 중지하기로 한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벌리는 등 은폐된 적대행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조평통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도 전날 남측이 '외세와의 전쟁책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협력 교류와 같은 비본질적이고 부차적인 문제들을 꺼내 들고 마치 교착 상태에 처한 현 북남관계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듯이 생색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 번영을 바란다면 그 무슨 인도주의적 지원이나 협력 교류와 같은 문제나 내들 것이 아니라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려는 결심과 의지를 똑똑히 밝히고 선언들에 들어있는 기본 문제부터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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