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억류된 와이즈 호네스트’호(사진=VOA)

조선신보는 24일 미국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함으로써 북미간 '대결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측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선박강탈, 미국이 조작한 대결의 불씨'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은 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대결의 불씨를 스스로 만들어 위험천만한 장난질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와이즈 호네스트’호의 선박의 압류, 몰수에 대하여 “추가제재’가 아니라 기존제재의 집행에 불과하다고 발뺌해도 그 속내는 가리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3차 조미수뇌(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미국의 용단에 주목이 모아지는 와중에 법무성의 성명을 통해 선박의 압류, 몰수기도를 뻔뻔하게 공개하고 선박의 압송을 강행한 것은 대화재개의 분위기를 잠재우고 조미반목의 새로운 리유를 조작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밖에는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최대의 압박으로 조선의 선 핵 포기를 실현해보겠다는 미국식 계산법으로 또 다른 도발과 난동을 몰아오고 있다"며 "조선(북한)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양보나 타협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 법무부가 지난 9일 선박 압류를 위한 민사소송을 미 법원에 제기하면서 자국법인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적용한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에 따르면 석탄 등 금수 품목은 압류 및 처분이 가능하지만, 선박은 억류만 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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