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화력발전소 매연(사진=NK뉴스)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는 내년 말까지 북한에서 대기 오염을 막는 친환경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RFA에 따르면 유엔공업개발기구는 최근 공개한 2018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내 환경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15년 8월에 시작했던 ‘농촌 마을 삶의 질 개선’ 사업을 지난해 말 종료했다고 소개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물질인 수소염화불화탄소(HCFC)의 생산과 소비를 줄이는 환경 지원 사업은 2015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 30일까지 6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다.

연례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 다자기금을 지원받기 위해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한 정부 당국의 행동 계획인 수소염화불화탄소의 단계적 관리 계획을 제출했고 이를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온 가스로 불리는 수소염화불화탄소는 냉장고, 에어컨 등에 냉매로 사용된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공기오염 중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로 알려진 프레온 가스의 국제거래를 규제하고 생산을 줄여가면서 2030년까지 생산과 거래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약 80만 달러의 예산으로 북한에서 ‘수소염화불화탄소의 점진적 감소를 위한 계획 시행’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2015년부터 4년 동안 47만 6천 달러를 북한의 대기 오염을 줄이는 사업의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한 환경 보호 홍보와 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환경 보호 관련 방송도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공업개발기구는 개발도상국의 공업개발과 근대화를 돕기 위해 1967년 세워진 국제기구로 북한은 1981년 8월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 기구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약 1천만 달러 규모로 대북지원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1천 200만 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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