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무드 노르웨이적십자사 위원장이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노르웨이가 올들어 처음으로 북한 주민의 보건의료 사업을 위한 대북 인도주의 자금으로 미화 약 43만 달러를 기부했다.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금 현황을 집계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2일 "노르웨이가 375만 노르웨이 크로네(미화 약43만 달러)의 대북 인도지원 자금을 기부했다"고 RFA가 전했다.

이 지원금은 노르웨이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백신이나 의료용품 등을 제공하는 보건의료 사업에 사용된다.

노르웨이 적십자사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서는 약600만 명의 주민들이 의약품과 백신 등의 보건 지원이 필요한 상태로 5살 미만의 북한 어린이가 일반적으로 폐렴이나 설사 같은 질병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 7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구할 수 없고, 청결한 위생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적십자사는 북한에서 설사, 호흡기 감염 및 기타 질병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려면, 북한 주민들의 영양 결핍 상태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식수를 사용하게 하는 등 위생교육을 실시해야 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가 43만 달러의 대북 인도주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22일 현재 노르웨이는 대북지원에 나선 7개국 중 지원금액 면에서 5번째를 기록했다.

22일 현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국가별 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스위스가 가장 많이 지원했고, 이어 러시아, 스웨덴,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아일랜드 순으로 지원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