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사진=VOA)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는 북한이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환적에 매달리는 건 그만큼 다른 현금확보 수단이 차단됐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북한의 선박 간 환적 단속을 미국의 중요한 우선 순위로 꼽았다.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미국의 단속 노력'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선박 간 환적 시도를 최대한 “어렵고, 비싸고,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차관보는 특히 선박 간 환적 단속을 미국 정부의 “대단한 우선순위”로 규정하고 “미국은 이 사안을 다루는 정교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전 세계에서 불법 환적을 저지르는 범인을 쫓고 있고 이런 행위를 중단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활동은 어렵고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며 “모두가 항상 미국과 협력하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많은 선박들이 환적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북한이 애초에 이처럼 비효율적이고 위험한 환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큰 진전을 이뤘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가 북한의 선박 간 환적을 우려한다는 사실 역시 북한의 평범하고 보다 효과적인 현금 확보 수단을 차단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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