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지역의 북한 근로자(사진=RFA)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가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한 고려인 소식통은 10일 “지난 4월 8일 블라디보스토크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 한 명이 자살한데 이어 이달 6일 러시아 남부 시베리아의 케메로보주 중심지 케메로보시의 한 건설현장에서 북한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현재 케메로보시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은 단체 복장을 하고 집단숙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눈에도 북한 근로자임을 알아볼 수 있다”면서 “군부 소속의 건설업체에서 파견된 젊은 근로자 중에서 자살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자살 사건이 발생한 케메로보시 건설현장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은 모두 머리를 기르고 있어 일반 노동자처럼 보이지만 군부 소속 건설회사의 근로자들은 모두 현역 군인 신분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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