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들의 식사 모습(사진=WFP)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당국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국제사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세계식량계획 대변인은 10일 “우리는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와 정치를 계속해서 분리하길 바라며, 우리가 북한에서 구호활동은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고 RFA에 밝혔다.

또 '최근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가 함께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 나와 있는 식량 부족분의 양이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관계자를 폭넓게 만났으며, 그 조사결과는 전 세계에 적용하는 국제 기준에 따라 식량 상황을 평가해서 나온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세계식량계획은 보고서에서 "북한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심각한 식량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에 있는 평가단이 본 북한의 식량부족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는 게 세계식량계획 측의 설명이다.

한편,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북한의 식량난은 해마다 5~6월 보릿고개 때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것으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에 식량난을 호소하면서 유엔 식량기구에 140만톤의 식량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실제론 북한의 식량부족 실태가 크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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