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억류됐던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사진=VOA)

미국 정부가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 대한 압류 사실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몰수 절차에 들어갔다고 VOA가 보도했다.

미 뉴욕남부 연방검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가장 큰 화물선 중 하나인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불법적인 북한산 석탄을 운반하는 데 이용되고, 북한으로 중장비를 운송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와이즈 어네스트호의 유지보수와 장비, 개선 작업이 미국 달러와,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미국 은행을 통해 이뤄졌다”며 미국 정부가 와이즈 어네스트호의 몰수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실은 석탄 2만6천500t, 약 299만 달러어치를 운송하다 같은 달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된 선박이다.

최근에는 와이즈 어네스트호에 실린 북한 석탄이 베트남 선사가 선주로 있는 동탄호로 옮겨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는 현재 미국령 사모아섬으로 이동 중이라고 미 법무부가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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