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김일성종합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등 원격교육대학 운영"

김정숙평양제사공장 근로자들이 원격교육을 받는 모습(사진=조선신보)

북한에서 첨단기술에 의한 원격교육체계를 부단히 개선발전시키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4일 “최근 몇 년 동안 원격교육체계를 통해 수많은 기술인재들이 양성, 배출됨으로써 현재 여러 생산단위에서 뚜렷한 기술혁신이 이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북한에서 원격교육체계가 시작된 것은 2010년으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는 원격강의실을 대학으로 개편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격교육대학을 시작해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대학에서는 그동안 원격교육체계를 부단히 개선강화하는 연구사업을 실속있게 짜고들어 전국에 보급, 일반화시켜왔으며, 현재 김일성종합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등 수십개 대학에서 원격교육대학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 김일남(56)학장은 “원격교육의 역사는 체계갱신의 역사”라면서 “초기에 실천가형기술인재양성목적에 따라 교육강령을 만들고 강의안을 작성해 교육을 진행해 그 과정에 숱한 수강생으로부터 과정안에 대한 각이한 요구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원격교육을 받는 대상은 전력, 석탄, 금속을 비롯한 중공업과 경공업부문 등의 공장, 기업소에 이르기까지 실로 폭넓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전에는 분야별로 세분화된 학과별과정안을 갖추지 못해 대학에서는 분야별로 세분화된 과정안을 작성하기 위해 각 공장, 기업소의 일군, 로동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과정안을 새로 갱신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에서는 현재 많은 단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서는 2011년에 처음으로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에 이곳 노동자를 입학시킨 후 석사학위취득자를 포함한 수 십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과학기술보급실 김윤희(36) 실장은 “원격교육체계를 통해 전문지식을 소유한 노동자들이 늘어남으로써 설비관리나 생산 공정의 자동화사업에서 확실히 은이(성과)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윤희실장은 "종전에는 전문기관 과학자들에 의존하던 기술적 문제들도 웬만한 것이면 다 자체의 기술력량으로 해결할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급중학교 졸업 후 노동자로 일하다가 원격교육대학에서 배우고 기술실무수준과 능력이 평가되여 기사를 비롯한 책임 있는 직책에 임명된 사람도 많다고 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 1기생인 최혜순(29)씨는 원래 옷가공직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대학을 졸업하면서 기술과 실험실 실험공으로 임명을 받고 현재는 옷가공직장에 대한 기술지도를 주는 사업에 종사하고있다.

현재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는 18~57살까지의 100여명의 종업원들이 김책공업종합대학과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한 6개 원격교육대학에서 배우고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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