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들의 식사 모습(사진=WFP)

요즘 북한에서 생계를 위해 고된 노동에 종사하는 10대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2일 “요즘 평성시를 비롯한 지방도시에는 생계비를 벌기 위해 숯장사를 하는10대 아이들이 갑자기 늘어나고 있다”고 RFA에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같은 세월에는 부모가  장사로 버는 돈으로 하루 세끼 먹기도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 아이들이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등짐장사로 나서게 되는데 그 중에서 밑천 안 들이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숯장사”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숯을 파는 아이들은 대부분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인데 그들 중에는 10살도 채 안된 초등학생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학교공부를 포기하고 매일 자기 체구보다 몇 배나 되는 등짐을 지고 새벽부터 동네를 오가면서 숯을 판 다음, 쉴 틈도 없이 저녁에는 또 십리 밖에 있는 숯구이집으로 걸어가 다음날 새벽에 팔아야 할 숯을 넘겨받아 집까지 걸어 오는 등 고생이 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