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청사(사진=통일부)

통일부가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대남 비난 대변인 담화 관련해 "정부는 남북 간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며 이러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의 만나 "그동안 남북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담긴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들을 상호 협력 하에 성실히 이행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남북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감으로써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만들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실질 진전 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도 2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9·19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 군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지 않았으며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올해 계획된 남북간 군사합의 사항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는 지난 22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은 종전 당외곽기구였지만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에서 공식적인 국가기구로 되었고 현재는 내각 소속기구로 추정된다. 

이번 조평통 대변인 담화는 지난해 1월 북측 예술단 방남 관련한 대변인 담화 이후 458일만 등장했다. 

한편, 북한의 통일전선부장 교체 관련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호명된 바 있으며, 지난 12일 기념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북한 매체에서 호명되거나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새로이 통일전선부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보이는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위원의 경우 2019년 4월 10일 이전에는 북한 매체에 보도된 바가 없는 인물이라 개인신상에 대한 정보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장 위원의 공식행사 참석 기록이나 북한매체에 보도된 사진 등은 확보가 되었지만 동명이인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한편, 4.27 판문점 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 관련해 "아직까지 북한이 참석의사를 밝힌다거나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 러시아 방문에 김영철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같은 최측근인사가 불참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27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예단해서 얘기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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