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기질하는 안주 농민(사진=캅아나무르)

북한 일부 지역의 협동농장에서 영양악화로 상당수의 소가 폐사해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9일 “숙천군 비롯한 백암, 룡덕, 검산 등의 협동농장에서 2019년에 들어서 평균 15마리 이상의 소가 폐사돼 경영위원회와 검찰기관의 합동 검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전국적으로 봄철 영농준비를 위한 농업정책의 일환으로 각지 협동농장들에서 소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개고기, 고양이 고기, 호박곰, 찹쌀영양죽 먹이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소들의 영양이 워낙 약한데다 농민들이 자금부족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경제난으로 인한 연유부족과 농기계부품부족으로 기계농사가 어려운 현실에서 소들이 죽어나가 봄철 농산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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