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청와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에 문을 연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두고 "양국의 특별한 우정을 상징하는 공간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붑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국 대통령은 테이프 커팅을 한 후 전시장으로 이동해 ‘신 스베틀라나’ 화백의 설명을 들으며 ‘신 니콜라이’, ‘안 블라디미르’, ‘신 이스크라’ 등 고려인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을 그린 작품들을 관람 중에 안중근 의사 초상화를 가리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한국 독립운동 최고의 영웅이시다”고 말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세대 고려인들은 독립운동을 잘 알지만 차세대들은 잘 모른다. 이 그림들을 통해 차세대들이 (독립운동을) 잘 알 수 있는 교육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1926년엔 36명의 고려인이 있었는데 1937년 이주 후엔 고려인이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나라를 잃었을 때 한국 내에서 독립운동을 하기가 어려워 해외로 망명해서 운동을 하신 분들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와 전체 CIS 지역을 봐도 우즈베키스탄에 가장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며,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전체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서로 가까워질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개관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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