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중서부 지역인 마시아프(Masyaf) 소재 무기기지의 폭격 전후 위성사진(사진=이스라엘 ISI)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시리아의 군사기지를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폭격당한 기지에서 미사일을 개발하던 북한 기술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새벽2시30분께 시리아 중서부 지역인 마시아프(Masyaf) 소재 무기공장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방위군(IDF)의 공군 공습으로 최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과 AFP통신 등이 앞서 보도했다.

당초 회계학교로 알려진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 장소가 시리아의 미사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이었고, 이 시설에서 근무하던 북한인과 벨라루스인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고 이스라엘의 군사전문 매체인 ‘데브카 파일(Debka File)’ 등이16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사망한 북한인과 벨라루스인들은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 시리아 등을 위한 미사일 개발을 위해 고용됐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인 기술자들은 고체 연료 생산과 개발을 위해 시리아 중거리 미사일 생산기지에서 근무하다 13일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또 시리아의 미사일 등 군수무기 생산을 위해 고용된 벨라루스 출신 군사전문가들도 이 기지에서 근무하다 사망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북한인과 벨라루스인의 정확한 사망자와 부상자 규모는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이스라엘 측의 폭격과 관련해 이스라엘 외교부는 북한인 사상자 여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17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할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고 국무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정부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앞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13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3개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17명의 시리아 군인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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