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사진=러시아대시관)

북한의 심각한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대책이 이달 안으로 필요하다고 진단한 북한 외무성 문건이 공개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는 16일 "지난주 입수한 북한 외무성 문건을 인용해,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10% 가량 줄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고 RFA가 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조기 수확이 가능한 곡물 생산량과 기본적인 곡물의 생산을 당장 늘리기 위해 농업에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국가로부터 식량을 수입하기 위한 조치가 긴급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재 식량 상황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적시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건은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계획이 4월 내에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식량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꼽으면서, 제재가 농사기구,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 등의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북한의 곡물 수확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월 미북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기구에 공식적으로 식량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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