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웹사이트의 여행 주의보 지도(사진=미 국무부)

미국 국무부가 여행주의보에 납치와 인질 위험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해 35개 국가를 '납치·인질 위험국'으로 분류했다.

미 국무부는 9일 납치· 인질 위험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인 'K'를 도입해 '국무부 여행주의보'를 갱신했다고 VOA가 전했다.

국무부는 범죄조직이나 테러단체에 의한 납치와 인질 위험성을 미국 시민에게 더욱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행객이 납치되거나 인질로 붙잡힐 가능성이 있는 국가에는 해당 국가의 여행주의보에 'Kidnapping'의 첫 글자인 'K'가 별도로 표시된다.

국무부는 그동안 테러(Terrorism) 가능성이 있는 국가에는 'T', 범죄(Crime) 위험성이 있는 국가에는 'C', 자연재해(Natural disaster) 우려에는 'N' 지표를 별도로 표기해 위험성을 알려왔다.

국무부 여행주의보에서 '여행금지' 지역인 4등급으로 분류된 북한은 이들 35개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9일이 최종 갱신일로 표시된 북한 여행주의보에는 '기타(other) 위험'을 의미하는 'O'만 표시된 상태이다.

다만 "미국민에 대한 장기 구금과 체포 위험이 심각하다"며 '여행하지 말 것'이라는 기존 안내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오토 웜비어 사망 이후 2017년 9월부터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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