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의 총포상 ‘띠엔다 쇼케’ 책임자가 공개한 괴한들이 사용했던 ‘모형 권총’(사진=엘문도)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했던 괴한들이 26유로(미화 약 30달러) 짜리 모형 권총을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괴한들이 습격 당시 사용한 무기들을 판매했던 마드리드의 총포상 ‘띠엔다 쇼케’(Tienda Shoke) 책임자가 괴한들이 사용했던 ‘모형 권총’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El Mundo)가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 이후부터,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띠엔다 쇼케’의 책임자 하비에르 콘데가 처음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4일 전했다.

하비에르 콘데는 이번 대사관 습격 사건의 주도자로 알려진 ‘에이드리안 홍 창’이 26유로짜리 H&K의 모형 권총 6정을 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 22일 오전 10시6분 ‘홍 창’이 혼자 가게로 방문해 권총집 5개, 전투용 나이프 4개, 모형 권총 6정, 권총 장착용 어깨띠 1개, 고글 4개, 손전등 5개, 수갑 등 구속 장비 5종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종합일간지 ‘엘 디이아리오 바스코’는 4일 스페인 고등법원 문서를 인용해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용의자 중 5명이 한국 여권을 가지고 있으며 적어도 3명이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스페인 당국이 미국 당국에 이번 사건의 주도자인 ‘홍 창’을 포함한 2명에 대해 인도 청구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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