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북·중 무역 평가와 2019년 전망 요약>

최장호 KIET 신북방경제실 통일국제협력팀 부연구위원, 최유정 신북방경제실 통일국제협력팀 전문연구원.

북한 무역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의 유예기간이 대부분 2017년 종료됨에 따라 2018년부터 제재가 본격적으로 이행되었으며, 그 결과 2018년 북한의 대중(對中) 무역은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함. 

 제재의 영향으로 2018년 북한의 대중 수출은 대폭 축소되었으며, 대중 수입도 크게 감소함. 
 대중 수출은 2억 900만 달러로 전년 16억 5,000만 달러 대비 87.3% 감소함.
 대중 수입은 22억 1,800만 달러로 전년 33억 3,000만 달러 대비 33.4% 감소함.
 수출입 모두 상반기에 급락하였다가 하반기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임.

 대중 수출입 품목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수출에서는 다양한 임가공품목이 새롭게 등장하였으며, 수입에서는 식료품이 약진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급감함. 
 수출 1위 품목은 ‘휴대용 시계 무브먼트,’ 수입 1위 품목은 ‘대두유’였으며, 최대 수출 지역은 ‘지린성’, 최대 수입 지역은 ‘광둥성’이었음.

 북한은 제재에 대응하여 노동집약적인 임가공 품목을 신규 육성하였으나 성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며, 자본재(소재와 설비) 수입제재로 인해 산업 생산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2019년 대중 수출은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수입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대중 수출 확대와 수입 축소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2019년 12월까지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귀국이 예정(UNSCR 2397호)되어 있어 서비스 수지마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

 제재로 인한 경제악화는 북한의 대남·대외 정책에 부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남북교류협력 확대― 비핵화 논의의 진전― 북·미 관계 개선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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