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필립 국왕과 악수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빈 방한 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과 소규모, 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고 양국 간 우호 증진,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 정세 및 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양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 공감대 확인하고 문화·예술분야 협력 인적교류 확대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한은 벨기에 국왕으로서 27년만의 방한"이라며 "1901년 수교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2017년 벨기에 경제사절단의 방한이 이끌어 낸 양국 간 경협 확대로 17%의 교역액이 증가했다”며 "이번 필립 국왕 방한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고 언급했다. 

필립 국왕은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벨기에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보낸다”고 답했다.

덧붙여, 필립 국왕은 “다양한 분야의 사절단이 함께 온 만큼, 5G, 인공지능 등 IT분야에서 다방면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이 범정부 차원에서 노력중이며 특히 올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 장관은 “한국의 잠재력과 벨기에의 테크놀로지가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와 상호이해 증진을 약속하고 대학간 교류 및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호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2019-20년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벨기에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를 위한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며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벨기에 간 협력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저녁, 국빈만찬에 참석해 한-벨기에 관계 발전 및 우호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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