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요호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사진=Gage Skidmore).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후 의회 내에서는 북한 압박 강화 기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의 테드 요호 의원은 행정부에 북한 돈세탁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은행 두 곳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다.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테드 요호 의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 돈세탁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한 중국의 농업은행과 건설은행 등 두 곳을 제재할 것을 제안했다”고 VOA가 전했다.

테드 요호 의원은 그 동안 재무부에 중국 농업은행과 건설은행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고, 홍콩을 방문해 북한 돈세탁에 연루된 홍콩의 유령회사에 대한 단속을 촉구하는 등 북한 압박 활동을 벌여왔다.

요호 의원의 제안을 받은 미국 정부 측은 먼저 김정은의 다음 조치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 워싱턴 ‘이그제미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해결하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은행을 제재하는 것은 중국을 화나게 하는 일이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은행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요호 의원의 발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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