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민생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한국 전력기업들 복귀 요청"

강경화 외교장관과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 회담(사진=외교부)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우리 국민 피랍사건, 우리 기업 리비아 복귀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리비아 통합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최근 리비아 정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며, 국가 통합과 번영을 위한 리비아 정부와 국민들의 바람이 조만간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2015년 12월 안보리결의 2259호에 따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통합정부(서부)와 하프타르 장군이 이끄는 리비아 국민군(동부) 진영으로 양분돼 있다.

강 장관은 "리비아내 우리국민 피랍 사건 관련해 우리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피랍된 우리국민이 하루 빨리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리비아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시알라 장관은 피랍 사건 해결은 리비아에게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시알라 장관은 "과거 한국 기업의 진출이 리비아 경제에 크게 기여했던 만큼 한국과 계속 활발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리비아의 민생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한국 전력기업들의 복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향후 인프라 등 재건사업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리비아측이 리비아 정세 안정과 우리 기업들에 대한 충분한 안전 조치 제공 등 기업 복귀를 위한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정세 관련해 최근 진전상황을 설명하고,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관련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에 대해 시알라 외교장관은 "작년 한 해 한반도에서 평화의 패러다임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리비아도 남북 관계 발전을 계속 지지할 것"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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