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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최선희 강경 발언은 대미 협상력 높이려는 시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사진=TV캡쳐)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와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지할 지에 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것은 "향후 대미 협상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핵 위기 당시 영변 핵사찰을 주도한 바 있는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은 15일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이날 평양 주재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가진 기자회견의 메시지는 과거에도 익히 보아온 사례"라며 이같이 RFA에 말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비핵화 조치가 아닌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이 부분적 비핵화에 합의한다면, 북한은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 등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활동을 지속할 수 있고 따라서 추후 다시 문제가 생겼을 때 북한은 지금보다 더 많은 협상의 도구를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이날 "최 부상의 발언은 도발 위협이라기 보다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강경한 외교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미 모두 지나친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평화연구소(USIP) 프랭크 엄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발언이 언뜻 매우 강경한(rigid) 것처럼 보이지만 미북 협상 중단 선언보다는 미국이 먼저 유연성을 보여 달라는 정치적인 입장 표명에 더 가깝다"고 분석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도 "북한의 입장을 받아들이라는 미국에 대한 압박 전술"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 사회과학원(SSRC)의 리언 시걸 박사도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유일한 탈출구는 대화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영변 이외의 신고되지 않은 우라늄 농축시설을 신고하고, 미국은 대북 유류 수출량 제한을 늘리거나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 관련 제재 완화 혹은 미북 연락사무소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해 양국 간 신뢰구축에 나서야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윤석 대기자  ysan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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