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사진=국방부)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축소되도 한미 양국군의 군사 준비태세는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14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국방예산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조정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RFA가 전했다.

섀너핸 대행은 "평화과정 지원과 군사작전에서 한국군 책임 확대, 기초적 군비태세 유지 등 3가지 목적을 위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조정되고 있으며 이달 말 한국 국방장관과 만나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조정이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한미 양국군의 군사 준비태세를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느냐'는 한 상원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대규모 훈련 결과에 기초해 군비태세를 확인하는 방식에서 모든 지휘 단계에서 임무가 능숙하게 수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던포드 의장은 하지만 "대대와 중대급 이하에서 이뤄지는 훈련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점을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조정 과정에서 한미 양국군의 군비태세에 문제가 있으면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3월부터 키리졸브 훈련와 독수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등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종료하고 기존 훈련보다 기간과 규모가 축소된 한미 연합훈련을 대신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셰너핸 대행은 이날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의 외교관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협상하는 동안에도 북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은 미 본토는 물론 동맹국들에 계속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방부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지지한다”며 “우리 외교관들이 계속 유리한 입장에서 발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역내 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고, 충돌이 발생할 경우 본토를 보호하고 단호하게 승리할 능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외교관들이 북한의 비핵화 길을 모색하는 동안 국방부는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의 선박 간 환적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계속해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과 동맹국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해 한반도에서의 미사일 방어 자산 통합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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