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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후보자 청문요청서 국회 도착…곳곳 '난타전' 예고野, 김연철 지명철회 요구하는 등 송곳 검증 예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7개 부처 장관후보자들의 인사청문요청서가 속속 국회에 접수되면서 인사청문 정국이 도래했다.

이번 인사청문회 대상자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연철 통일부, 진영 행정안전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최정호 국토교통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 7명이다.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각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 세부 일정이 조만간 확정되면 여야의 본격적인 공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고, 여당은 야당의 공세를 적극 방어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뜨거운 청문정국이 예상된다.

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번 청문 정국의 최대 화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김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김 후보자의 SNS 등 과거 발언을 고리로 대대적인 공세를 퍼붓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14일에도 김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엔 인권결의안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발언을 보면서 통일부 장관이 돼선 절대 안 된다 생각했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거듭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의 과거 페이스북 발언들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15년 야당 대표로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를 찾았던 문 대통령의 행보에 '김 후보자는 군복을 입고 쇼를 하고 있다'고 했다.

2016년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감염된 좀비'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고 "대북정책이나 남북관계에 관한 정치 비평에서 일부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인사청문의 단골 소재 중 하나인 후보자들의 부동산과 재산 증식 문제는 이번에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실제로 거주 중인 경기도 성남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를 입각 직전 장녀 부부에게 증여하고, 이틀 뒤 장녀 부부와 임대차 계약을 맺어 '꼼수 증여' 논란이 나오고 있다.

최 후보자는 또 세종시에도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고, 배우자 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야권을 중심으로 집값 문제 등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자인데다, 투기성 아파트 매매를 했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는 낙마하지 않는다는 '현역불패' 신화가 지속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 두 명의 현역 의원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장남의 이중국적 문제가 재차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자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차후에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뉴스1>

조문정 기자  moonjeong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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