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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 정상 "올해 말 FTA 선언 기대…북미합의 기대"文대통령 "北, 국제사회 일원으로 참여토록 긴밀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 정상은 13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에 위치한 마하티르 총리의 총리실에서 사전환담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총리실 브리핑룸에서 공동언론발표를 갖고 남북·북미관계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시에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공동언론발표에서 "양자관계에 대한 협의를 가졌고 한반도 상황과 국제문제를 협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 경제개발, 할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하면서 "말레이시아는 동방정책을 통해 한국에 유학생들을 보내고 IT분야와 공학분야 등에서 신기술을 더욱더 습득하길 기대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문 대통령님과 대화를 나눌 때 한국경제 개발의 시초가 자동차 '포니'를 생산하면서 시작됐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오늘날 한국이 놀라운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어 "저희 말레이시아도 자동차 산업, 생산을 통해 개발을 시작하는데 한국에 비하면 조금 더 분발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하티르 총리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보다 더욱더 진전되기를 저희가 기대하고 북미 간에도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또 한반도에서 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립국으로서 동남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며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다. 탁월한 지도자의 비전과 국민들의 근면·성실함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말레이시아의 국가발전을 이끌며 아시아의 가치를 지켜오신 마하티르 총리님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마하티르 총리와 상생과 포용의 정신을 공유하는 한편 마하티르 총리의 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키로 했고 말레이시아의 할랄산업에 우리의 한류 콘텐츠를 접목시켜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아세안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마하티르 총리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했으며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마하티르 총리는 2018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2차 태평양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발화점은 한반도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노력에 호응한 바 있다.@<뉴스1>

조문정 기자  moonjeong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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