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모습(사진=청와대)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오전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압둘라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즉위한 압둘라 국왕의 첫 국빈이자 한국 정상으로는 9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양자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를 최고의 예우로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과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 등 일정에 참석한다.

김정숙 여사와 마하티르 총리의 부인 시티 여사(사진=청와대)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3일 낮 12시부터 40분 동안 총리관저에서 마하티르 총리의 부인 시티 여사와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직접 영접에 나선 시티 여사는 김 여사를 만나자마자 반가움을 표했고, 김 여사는 시티 여사의 손을 잡고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시티 여사가 의사로 근무하는 동안 농촌 지역의 임산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등 아동 및 여성 보건과 장애인 복지에 힘써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챙기는 여사님의 모습이 국민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여성들은 여사님을 롤모델로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티 여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한국인 의사들의 도움이 컸다. 당시 결핵과 말라리아 등 무서운 질병이 창궐하던 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의사들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말레이시아의 보건의료체계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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