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이사회 회의 모습(사진=UN)

유럽연합(EU)과 십여년 동안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작성을 주도했던 일본이 돌연 초안 작성 및 상정에서 빠지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국에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북한인권결의안 초안 작성을 위해 개최한 비공개회의에서 일본 측은 결의안 초안 작성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비정부기구(NGO)와 인권이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EU에 결의안 초안 작성을 대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은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유엔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뒤 지난해까지 인권이사회에서 16년 연속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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