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미국 정보기관이 개입했을 가능성"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사진=구글)

스페인 정부는 12일 스페인 경찰로부터 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현재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이 사건의 배후가 미국 정보기관일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이메일로 이같이 답했다.

러시아 언론인 ‘스푸트니크’는 지난 10일 스페인 신문 ‘엘 콘피데시알’ 보도를 인용해 스페인 경찰과 정보기관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미국 정보기관이 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는 괴한들이 대사관을 침입한 방식이 미국 정보기관들의 비밀작전 방식과 비슷하다는 소식통의 말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11일 러시아 언론의 이 보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공식 답변을 거부했고 국무부는 12일 오후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북한 공관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 전화기를 강탈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동안 이 사건의 배후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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