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국회에 비준동의 요청 예정...내년 분담금 협상 조만간 돌입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사진=외교부)

한국과 미국이 한미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SMA)에 8일 공식 서명했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서명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명식에서 "협상팀을 넘어 고위급에서 여러 소통을 통해 만들어낸 아주 귀중한 협정"이라며 "앞으로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지속∙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협정문 서명은 한국과 미국 협상팀의 고된 노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불변성, 수십 년에 걸친 한국인과 미국인의 희생을 대변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사진=외교부)

상기 협정 서명에 이어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제임스 루크맨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이 동 협정의 이행약정에 대한 서명도 진행했다.

이날 서명식에 우리 측은 장원삼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이원익 국제정책관 등이, 미국 측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과 루크맨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는 지난달 10일 유효기간 1년(2019년)에 총액 1조389억원(작년 대비 8.2% 인상)의 협정안에 가서명했고, 이후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등 정부 내 절차를 거쳤다.

이날 서명한 협정은 국회 비준 동의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4월에 비준동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10차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이라 한미는 내년 이후 적용될 11차 협정을 위한 협상에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돌입해야 한다.

외교부는 “동 협정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제공하고 한·미 동맹 강화와 상호 신뢰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