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 생산량 전년도에 비해 9% 감소, 10년 만에 최저치 기록"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사진=유엔).

유엔은 올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1억 2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이 이날 ‘2019년 북한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가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구의 40% 이상인 약 1천 100만 명이 충분한 식량과 깨끗한 식수, 보건과 위생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성적인 영양부족으로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발육부진을 겪는 등 광범위한 영양부족이 어린이 세대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한적인 보건의료 서비스와 안전한 식수와 위생 서비스에 대한 접근 부족이 겹치면서 어린이들이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판 미슈라 북한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은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 장애인이 특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지난 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9%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미슈라 조정관은 “이로 인해 상당한 식량 부족이 초래됐다”며, “적절한 자금 지원이 없을 경우 북한의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고 영양실조와 질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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