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25일 (현지시각) “한반도를 향한 평화여정은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0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강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핵무기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한 여정은 막 시작됐으며,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 관심과 의지,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간 대화의 여정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첫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의 길을 열었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 인권상황이 개선되고 한민족 모두가 전쟁에 대한 두려움 없이 번영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평화로운 공존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남북 이산가족 문제를 언급하며 "작년 8월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졌지만 생존자들이 대부분 고령임을 고려할 때  화상상봉과 상설 면회소 개소를 통해 이산가족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북한이 올해 1월 장애인권리협약 이행에 관한 첫 국가보고서를 제출하는등 여러 유엔 인권협약기구와 협력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북한이 올해 5월로 예정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국제사회와의 대화와 협력의 기회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이번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에서 강 장관은 교황청과 노르웨이, 아이랜드 3국과 각각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폴 갈라러 교황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청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아일랜드와의 장관회담에 참석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강 장관은 에릭슨 써라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실질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과거 평화구축 경험이 있는 아일랜드와의 장관회담에서는 강 장관과 코브니 아일랜드 외교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일랜드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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