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멜리아호텔에 짐을 풀었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12분쯤 베트남 랑선성의 동당역에 도착한 뒤 전용차를 타고 하노이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의 차량 행렬이 하노이 시내로 진입하자, 길거리의 시민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며  환영의 의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의 공식적인 일정은 알려진 것이 없지만, 바딘광장에 위치한 호치민 주석의 묘 등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김 위원장은 아울러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 도시인 하이퐁 지역을 찾아가 베트남의 첫 완성차 기업인빈패스트 공장을 방문하고 베트남의 유명관광지인 하롱베이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의 만남 또한 점쳐지고 있다. 현재 해외 순방 중인 쫑 주석은 이날 오후 4시쯤 귀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만찬에 이어서 28일에는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양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긴 '하노이 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