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억 원, 2020년까지 50억 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

속초시청(사진=속초시)

속초시가 21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하고 올해 10억 원의 남북교류협력 기금을 조성해 운용한다.

시는 지난 1월 11일 공포한 '속초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남북관계의 변화에 대비하고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를 출범한다.

위원회는 시장을 위원장으로, 그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제ㆍNGOㆍ철도ㆍ교류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외부전문가들과 관련 공무원 등 당연직 위원 15명으로 구성되며,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속초시의 남북교류협력 기금의 관리와 운용,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촉진을 위한 협의, 남북교류 기반 조성과 민간차원의 교류 사업 등을 심의ㆍ의결하고, 남북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 제안 등 실질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이날 위촉식 후 첫 정기회의를 열고 ‘2019년 남북교류협력 기금 조성 및 운용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2020년까지 5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올해는 1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단기적으로는 문화ㆍ예술ㆍ체육교류와 인도적 협력지원 사업 등을 통해 북측과 물꼬를 틀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동해북부선 및 북방항로 개설 등 지리적으로 유리한 이점 등을 통해 경제협력 분야로 확대해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3대 경제벨트)에 부합하는 핵심 거점도시로 선점, 부상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시 관계자는 “위원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실현가능한 남북교류협력 과제를 발굴하여 속초시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교류협력 사업들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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