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바흐 IOC 위원장 접견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세계 반도핑기구(WADA)가 북한을 '반도핑 비준수 국가'로 지정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 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IOC는 ‘세계반도핑기구’와 다른 당사국들과 함께 도핑방지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 올림픽위원회에 추가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IOC는 ‘북한 반도핑위원회’의 자격박탈 상황을 가능한 한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중국 반도핑위원회’와 이미 협약을 맺고 있다고 남북한 올림픽위원회(NOC)와 ‘세계반도핑기구’가 IOC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로부터 자격이 정지된 북한 반도핑위원회의 시료 분석은 승인받은 제3 기관의 관리·감독 대상이 되므로 중국이 북한의 시료 분석을 도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RFA가 전했다.

이어 IOC는 성명에서 “남북한 단일팀 선수들이 2020 도쿄 올림픽 이전에 다른 모든 선수들과 동일한 반도핑 검사프로그램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OC는 남북한 등 관련 당사국들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에 "북한반도핑위원회가 중국의 도움을 받아 세계 반도핑기구에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독립기구가 아닌 북한 올림픽위원회 소속 기구이다 보니 세계 반도핑기구의 정확한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벌어진 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IOC는 도핑 검사를 비롯한 남북한 단일팀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는 3월26일부터 28일까지 로잔에서 열리는 IOC의 이사회에서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