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적십자사를 방문한 한인 이산가족 대표들과 적십자사의 가족상봉 프로그램 담당자들(사진=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미국에 있는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전직 관료와 비영리단체 대표 50여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동 서한을 보냈다고 RFA가 보도했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미국 내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추진해온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와 미국친우봉사단(AFSC)이 1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미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재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은 “재미이산가족 문제는 지난 70년 동안 제기되지 않았던 최장기 인권 문제”라며 “이달 말 열리는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에 대해 꼭 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한은 또 “북한을 떠나온 미주 한인들의 연로한 나이로 가족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는 회담에서 재미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키기 위한 공식적인 연락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서한에는 조지 슐츠 전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비롯해 미국과 국제 비영리단체 대표 50여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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