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푸토비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긴밀 협력"

야첵 챠푸토비치 폴란드 외교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사진=외교부)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후 야첵 챠푸토비치 폴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안 △실질협력 현안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

강 장관은 미국과 폴란드 공동주최로 양 장관은 지난해 2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금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양국 교역이 최초로 5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양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이어 강 장관은 원전과 신공항 건설 등 폴란드가 추진 중인 대형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하는 한편, 방산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챠푸토비치 장관은 한국 기업의 폴란드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평가하면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한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의 대형 국책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 장관은 또한 최근 유럽연합(EU) 측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부과 결정 조치가 폴란드 현지 공장의 생산과 고용창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향후 사후검토 절차에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 확대 등 폴란드의 지원을 요청했다.

챠푸토비치 장관은 2016년 10월부터 폴란드항공의 직항편 운항을 통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2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 폴란드에 사의를 표했다.

챠푸토비치 장관은 폴란드는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깊은 관심이 있으며, 특히 2018년~2019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장관은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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