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청진항에 도착한 러시아 밀가루(사진=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러시아 정부 부처들이 지난해의 자연재해 피해 극복을 위해 5만톤(t)의 밀을 무상 제공해 달라는 북한 당국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러시아 상원 고위인사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는 이날 김형준 주러 북한 대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현재 정부 부처들이 북한 측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해결책이 찾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폭염과 홍수로 곡물 작황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식량 사정이 크게 악화했다.

유엔보고서는 평년 수준 이하의 작황에 따라 북한은 64만1천t의 곡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와 올해 이미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북한에 800만 달러(약 90억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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