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자가 지속저긍로 감소해 현재 1만명 이하만 남아"

마체고라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사진=러시아대사관)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의 핵물질을 자국으로 반입할 가능성은 작다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9일 밝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의 핵물질을 러시아로 반입할 가능성과 관련해 "러시아가 이에 동의하는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핵물질을 실어 내는 문제는 아직 미국과 북한도 논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근 규정에 따르면 IAEA는 오직 평화적인 핵 시설에 대해서만 관여하도록 했다며, 북한의 군사 핵시설에 대한 사찰은 핵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 중국 등의 전문가들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는 양자 관계 일정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다면서도, 구체적 날짜와 장소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마체고라는 8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이행으로 북한 노동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현재 1만명 이하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러시아는 2017년 9월 안보리 제재 결의 이전에 고용 계약을 체결했던 북한 노동자 202명에게만 노동 비자를 발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의 북한 노동자 이용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수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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