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승용차(사진=NK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엄격하게 이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로운 고급 외제차가 최근 모습을 드려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8일 "지난달 31일 북한 관영 매체에 나온 김 위원장 이용 차량을 영상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전에 보지 못하던 독일의 고급차량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S600을 소유해 고급차 수입을 금지한 유엔 제재의 또 다른 위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메이바흐 S600으로 보이는 이 차량은 지난 달 3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로, 같은 날 예술사절단과의 기념촬영에서 김정은과 나란히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리어 도어 차체 사진을 클로즈업한 결과 2015년 2월 이후 사용 가능한 차량 표준판과 레이어링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김 위원장이 독점적이고 중무장한 '가드' 모델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임러 웹사이트에 "50만 달러짜리인 이 차량은 국가 지도자들과 기업 지도자들 모두 새로운 메르세데스-Maybach S 600 가드처럼 편안하고 동시에 보호를 받은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북한과 전 세계 어느 공관에도 납품을 막기 위한 '포괄적 수출통제 과정'에도 불구하고" 제3자에 의한 차량 판매는 "우리의 통제와 책임 범위를 벗어난다"고 말했다.@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가 통과되면서 사치품의 대북 수출이 금지됐으나 2013년 3월 결의안 2094호가 통과되기 전까지는 '명품 자동차(및 자동차)'가 명시적으로 금지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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