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낙랑구역서 고구려 벽화무덤에서 발굴된 유물(사진=조선중앙통신 자료)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가 평양시 락랑구역 전진동지구에서 벽돌무덤(전진동6호벽돌무덤으로 명명) 1기를 발굴했다고 조선신보가 6일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전진동6호벽돌무덤은 오봉산의 서남쪽으로 3km정도 떨어져있는 낮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무덤은 안길과 무덤칸으로 이루어진 외칸의 벽돌무덤이며 무덤방향은 정남향"이라고 소개했다.

안길의 크기는 길이가 서벽 160cm, 동벽 148cm이고 너비가 80cm이며 현재 남은 높이가 60cm이며, 무덤칸의 크기는 남북길이가 340~348cm, 동서너비가 160~188cm이며 남은 높이가 77cm(동벽)이라고 전했다.

무덤에서는 장식품과 치레거리, 질그릇을 비롯한 유물들이 나왔다.

장식품과 치레거리로서는 금방울 1개, 은가락지 19개, 은비녀 7개, 은팔찌 4개, 청동띠걸이 1개, 쇠거울 2개가 알려졌다.

질그릇으로는 검은색단지 1개, 검은회색단지 1개, 갈색단지 1개, 회색단지 4개, 술잔 1개가 나왔다.

이밖에 벼루 3개, 쇠관못 등의 기타 유물이 출토됐다.

학자들은 “전진동6호벽돌무덤이 3세기 전반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고있으며, 높은 세공술과 조형술을 보여주는 금, 은, 청동제품을 비롯하여 적지 않은 유물들이 발견돼 당시 평양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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