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관현악단의 인민배우급 가수, 황은미-서은향 포함"

은하수 관현악단 공연 모습(사진=노동신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북한예술단의 중국방문을 통해 2013년 숙청된 은하수악단의 일부 가수들이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 전공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중국을 방문한 북한예술단 가수 가운데 2013년 8월 숙청 해체된 은하수관현악단의 인민배우급 가수들이 황은미와 서은향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공연에서는 북한 공훈국가합창단의 '조중 친선은 영원하리라'는 서곡을 시작으로 북한 인민배우 서은향과 김주옥이 나와 '장강의 노래'라는 중국 곡을 불렀다.

은하수관현악단은 2009년에 김정은 위원장의 등장에 맞추어 침체된 북한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조직된 예술단체로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와 현송월도 이 예술단 출신이다.

은하수관현악단은 지난 2009년 5월 30일에 조직돼 인민예술가와 인민배우, 공훈예술가와 공훈배우 20여명이 포함돼 있으며, 연주자와 가수, 합창단 등 모두 150여명으로 조직됐다.

당시 은하수악단에 북한에서 최고 가수였던 이태리 유학파출신들인 서은향, 황은미 등과 러시아, 체스코 등에서 유학한 젊은 유학파들이 대거 포함됐다.

독창가수인 황은미는 이탈리아에 있는 산타 세실리아 국립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국제성악콩클(콩쿠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3년 8월 은하수악단 숙청시 유학파 가운데 악단 단장인 문경진 등은 숙청됐고 고 서은향과 황은미는 처벌을 면해 예술단과 음악대학 교원 등으로 내려가 지금까지 무대공연은 제재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술단에 리영식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당 제 1부부장자격으로 동행했고 김정은의 공연 지도때에도 등장해 만일 그가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라면 김여정이 당 선전선동부 행사담당 제1부부장으로부터 서기실(본부당)의 김정은 의전담담 부부장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태 전공사는 그러면서 “앞으로 김여정이 국무위원회 부장이나 국장으로 호칭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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