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영변 핵시설 해체와 국제기구의 사찰 허용 등 구체적인 비핵화 약속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강경화 장관은 2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다음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포기 등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게 수차례 ‘북한의 경제 개발을 가져올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그 약속을 이행하려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와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한 상당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양국 정상들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고려하면 구체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강관은 앞서 지난 23일 가진 세계경제포럼 기자설명회에서도 올해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커다란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대통령들이 2000년과 2007년, 2018년 등 세 차례 북한을 방문했고, 북한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한국을 방문해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